경기지역 초.중등 교원이 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17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교원 신규임용 시험 결과 채용 예정인원(2,000명)에 크게 부족한 1,287명만이 응시했다. 또 기존 교원 180여명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시험 결과, 과락등으로 인한 탈락자를 감안할 경우 내년도 경기도에서 부족한 초등교원은 1,000명을 넘을 전망" 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정년퇴직자와 명예퇴직자 등을 시간강사와 유사한 시간제 교사'로 채용해 인원을 보충할 계획이나,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면 정규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는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중등 역시 내년도에 723학급(학생수 약 3만2500명)이 늘어나는 반면 교사는 1074명만 증원된다. 이에 따라 학급당 교원수가 인문고는 195명에서 189명으로 , 상업계는 204명에서 199명, 농공계는 215명에서 201명으로 줄게돼 수업 부실화가 우려된다.
이처럼 교원 부족이 가시화하자 전교조 경기도 지부는 14일 부터 교원 정원을 배정하는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사이버 시위에 돌입하는 한편 일선 교사들의 서명을 받아 행자부에 교원증원을 요청할 계회이다.
송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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