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일 일명 '러시아 보물선' 보도와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한국해양연구소가 발견한 금속성 대형 이상체의 징후는 아직 선박인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고 확인에도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해양부는 이날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6,200톤급 철갑 순양함인 돈스코이(Donskoi)호는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근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전사에 기록돼 있다"면서 "정황을 종합컨대 해양연구소가 탐지한 물체가 돈스코이호일 가능성은 불투명하며 보물 적재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돈스코이호에 금괴 등 보물이 실려 있는지 여부나 규모에 관한 어떠한 공식적인 자료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부는 1999년 10월 5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동아건설이 낸 매장물 발굴신청을 승인했고, 동아건설은 같은달 15일 한국해양연구소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