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로 선정됐다.SK IMT와 한국통신IMT는 출연금 가산점을 포함해 102점 만점에서 각각 총점 84.018, 81.860점을 받았으며, LG글로콤은 80.88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하나로통신이 주도하는 한국IMT-2000의 경우 3개 심사사항에서 모두 60점 미만이었고, 총점도 56.412점으로 과락 기준인 70점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정통부는 동기식 사업자가 선정되지 못함에 따라 내년 1월 말 다시 신청 접수를 받아 2월중 사업자를 재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정부는 양 기술표준을 병행, 발전시켜 소비자 후생 증대와 통신 산업의 균형발전을 꾀할 방침이었으나 동기식 사업자가 선정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이른 시일내 사업자를 재선정, 동기식이 뒤처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비동기 기술력이 가장 앞선 LG가 기술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그룹의 통신사업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정부 당국과 협의해 향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