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에 선정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2002년 6월을 전후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IMT-2000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이들은 우선적으로 IMT-2000 사업추진본부(또는 사업추진단) 형태인 임시조직을 법인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력배치와 조직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들간에 외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까지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1조3,000억원의 출연금을 위한 조달하기 위한 자금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할 입장이다.
일부 업체는 3년에 걸친 분할납부 방식을 선택하지만 사업자들은 워낙 거액인 출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출연금 납부를 확인한 뒤 내년 4월 사업자별로 사업허가서를 교부하게 된다.
각 사업자는 초기 납입자본금 3,000억∼5,000억원을 몇 차례의 증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면서 투자자금을 마련, 통신장비 및 통신망 구축에 총 3조원이상의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투자자금 마련 과정에서 해외 유수 통신사업자들과의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유망 통신장비 및 인터넷컨텐츠 벤처기업들은 IMT-2000 사업자들에 대한 통신장비 공급과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면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