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5일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춘천을 방문, 강원일보사 강당에서 '경희대.강원일보 공동주최 최고 정치전략과정' 수강생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편중인사 시정 등 6개 항의 국정 쇄신책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김 대통령은 국정 쇄신 때 급진적인 진보세력으로는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할 수 없고 경제를 되살릴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실용적이고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전문가들을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김 대통령이 진정한 국정쇄신 의지를 보여 준다면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협조할 것"이라며 "영수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김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김 대통령이 DJP공조를 복원하려 하거나. 개헌론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을 도모하거나,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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