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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제주은행 위탁경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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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제주은행 위탁경영 합의

입력
200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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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문 합의서 서명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을 위탁경영, 자생력을 확보한 뒤 내년 10월께 신한금융지주회사(가칭)의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인호 신한은행장과 강중홍 제주은행장은 15일 '경영자문에 대한 이행 합의서'에 서명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을 마치는대로 경영자문단을 파견하는 등 위탁경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경영자문 계약은 2차 금융구조조정의 첫번째 사례며 정부는 이날 합의를 계기로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 구조조정을 서두를 방침이다. 하지만 제주은행 노조가 "노조원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합의는 무효"라며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정태 주택은행장도 "두 은행이 대등합병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대두된 노조문제는 설득과 이해로 해결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김상훈 행장이 노조를 설득해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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