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과 금웅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우려감 등 안팎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크게 뒷걸음질쳤다.15일 주식시장에서 7일째 순매수행진을 펼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데다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38포이트 하락한 534.00으로 마감, 일주일만에 지수가 530선대로 떨어졌다.
이는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실적악화 망령이 되살아나면서 미국 기술주와 나스닥선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내에서는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합병반대로 금융권 구조조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결과로 해석됐다.
IMT-2000 사업자 선정 확정 호재도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사업자 선정 발표 후 한때 강하게 오르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매물에 힘없이 밀려났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2.91포인트 하락한 67.94로 마감햇다.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어 2억7,088만주에 그쳤고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유통업은 6%이상 하락했다. IMT-2000 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LG텔레콤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하나로통신도 10%이사 가까이 떨어졌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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