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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난' 보리스 베커 파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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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난' 보리스 베커 파경위기

입력
2000.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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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애처가였던 테니스 슈퍼스타 보리스 베커(33ㆍ독일)와 모델출신의 흑인 아내 바바라의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을 전망이다.바바라는 14일 "보리스가 나와 아이들을 버렸다"며 베커를 상대로 별거수당과 자녀양육비를 청구하는 소송과 함께 출국금지 요청을 미국 플로리다 법원에 제기했다. 최근 불거진 파경설을 뒷받침하는 조치이지만 바바라는 이혼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유독 인종편견이 심한 독일의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흑인모델 출신인 바바라와 세기적인 로맨스끝에 1993년 결혼에 골인했던 보리스 베커가 최근 미모의 여가수 사브리나 세틀루(26)와 염문을 뿌리면서 둘은 사실상 별거상태에 들어갔었다. 둘은 현재 6세와 갓 돌을 넘긴 아들 2명을 두고 있으며 플로리다주법상 이혼소송을 제기하지 않고도 별거수당과 자녀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

보리스 베커는 현재 3억5,000만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라라는 마이애미에 있는 310만달러짜리 콘도미니움과 자녀양육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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