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1992년 주식시장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데 힘입어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는 14일 올 초(1월4일) 대비, 외국인 주식소유 상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올들어 13일까지 11조2,4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유가가 급등하고 반도체경기 논쟁이 불거졌던 9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올 한해동안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증시균형 발전방안을 발표한 다음달인 3월과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6월에는 각각 월별로 사상 최고인 3조6,906억원과 2조5,3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인 올 1월 4일(종합주가지수 1059.04)에는 77조원을 보유했고 시가총액 비중은 21.77%였으나 13일 현재(종합주가지수 557.84)에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15조원 감소한 62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비중은 8.05% 포인트 증가한 29.82%에 달했다.
13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 상위종목으로는 외환은행(1우B)과 하이트맥주(2우B)가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양유업(1우)은 97.9%, 한라공조는 88.0%였다.
또 외국인 보유금액 상위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15조6,728억원으로 1위, SK텔레콤이 8조6,35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한국통신(4조3,691억원), 한국전력(3조9,3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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