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대표 김종길ㆍ 金鍾吉)은 14일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SB 두루넷 펀드'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총 투자액중 1억 달러는 소프트뱅크, 1억5,000만 달러는 삼보컴퓨터와 나래앤컴퍼니가 부담하며, 두루넷의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총 지분의 16.5%를 확보, 1대 주주가 됐으며 1,2대 주주였던 삼보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은 각각 12%, 8%로 줄어들게 된다.
두루넷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는 비상임이사 1명만 파견,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로 현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600여 개에 달하는 소프트뱅크 관계사들과의 제휴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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