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콜레라 폐사따라 보호대책 자료로 활용인공위성을 이용한 가창오리의 이동경로 조사작업이 실시된다.
철새의 이동경로는 두루미의 발에 가락지를 끼우거나 일본 등에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경우는 있으나 가창오리의 이동경로를 인공위성으로 추적하기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14일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일대에서 지난 10월말 가금콜레라로 집단폐사한 철새 1만2,430마리 가운데 90% 이상이 보호야생종인 가창오리로 밝혀짐에 따라 올해 안에 가창오리의 이동경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경로 조사는 가창오리 2~3마리의 등에 6개월간 유효한 전파발신기(25g)를 부착한 뒤 인공위성으로 이동과정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창오리의 국내 이동패턴을 규명하고 중국, 러시아의 중간 기착지 등 이동경로를 파악해 종합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몸길이 약 40㎝에 수만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사는 가창오리는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후 9, 10월 우리나라로 날아와 곤충 다슬기 등을 먹어며 서해안에서 월동한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