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운수성은 14일 한일 양국의 관광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동아시아 광역 관광교류권'을 창설하기로 양국 정부가 기본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 입국 사증 없이도 일본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실현하기로 했으며, 곧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 오기 치카게(扇千景) 일본 운수성장관이 각서에 조인한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운수성은 한국인의 무사증 입국과 함께 일본의 입국 심사관을 한국에 파견, 출발전에 일본 입국 수속을 거치게 함으로써 일본 지방공항으로의 입국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전 입국 수속 제도'의 조기 실현도 검토하고 있다.
관광교류권의 창설로 양국은 민관이 협력해 관광객의 상호 유치 체제를 정비하게 되며 이에 따라 양국간 왕래가 현재 연간 약 300만명에서 2007년에는 약 6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운수성은 앞으로 한국 이외에 중국, 필리핀 등과도 이 같은 체제를 확립, 광범위한 관광교류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