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효과'로 상승폭이 커졌다.지수는 박스권의 상단인 550선에 안착했다. 13일 거래소는 나스닥시장의 조정과 14일 선물ㆍ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미 대선이 부시당선 쪽으로 굳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분위기는 급속히 호전됐다.
장중 미 시카고거래소의 나스닥선물 지수가 급등하는 것과 동시에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에서 매수를 확대하자 개인도 추격매수에 나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수는 한때 560선을 뚫고 올라갔으나 차익ㆍ경계매출로 되밀렸다.
한전을 제외한 블루칩이 상승해 지수를 지지한 가운데 우량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은 거래량이 16만계약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사상 세번째인 5조5,600억원에 달했다.
전날 조정장에서 잠시 반등한 우선주는 '팔자'물량이 늘어 약세권을 되돌아왔으나 동아건설 두산건설 성신양회 등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개별주는 강세를 보였다. 50개 종목이 상한가를 내며 46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내린 종목은 326(하한가 14개)로 줄어들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입력시간 2000/1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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