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금고 전대표 불법대출 확인MCI코리아 대표 진승현(27)씨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承玖 부장검사)는 13일 열린금고 전 대표 손성호씨가 MCI코리아 계열사인 시그마창투 등에 거액을 불법대출해준 사실 등을 확인, 금명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11일 1차 소환에 불응한 코리아온라인(KOL) 및 i리젠트그룹 전회장 짐 멜론씨에 대해 국내 변호인을 통해 오는 15일 출석할 것을 재통보했다.
검찰은 전날 출두한 손씨의 혈당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일단 귀가시킨 뒤 이날재소환, 조사중이며 건강상태를 고려해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손씨가 건설업체 D사에 동일인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사례비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회사 소유 아파트를 헐값에 매각하고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건설업체 D사 사장 노모(41)씨를 재소환, 진씨의 비자금 조성에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진씨와 D사 부회장 김창훈(40)씨가 상장기업 K사 주가를 조작하고 제주,부산 등지의 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씨와 함께 잠적해온 황규백 열린금고 사장도 곧 자진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공병설기자
입력시간 2000/12/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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