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조던에서 아이스 조던으로.' 농구황제에서 미프로농구(NBA) 구단주로 변신을 시도했던 마이클 조던이 이번에는 아이스하키에도 손을 뻗쳤다.NBA의 워싱턴 위저즈 구단주로 스포츠재벌인 마이클 조던은 13일(한국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집행위원회로부터 워싱턴 캐피탈스구단의 지분파트너로 공식 인정받았다. 캐피탈스는 그의 지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조던이 약 12%를 인수, 구단운영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캐피탈스의 구단주 테온 레온시스는 조던 소유의 워싱턴 위저즈를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사 'WSELP'의 지분을 갖고 있어 1월 마이클 조던을 사업파트너로 초청한 바 있다. 캐피탈스는 현재 동부콘퍼런스 사우스이스트디비전 2위를 달리고 있다.
마이클 조던은 "농구못지 않게 아이스하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며 마리오 르뮤, 웨인 그레츠키하고는 절친한 친구사이"라며 "새로 구단주가 된 그레츠키, 르뮤 등과 같이 아이스하키를 즐기며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동부콘펀런스 대서양지구 꼴찌를 달리고 있어 그의 운영능력에 의심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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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1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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