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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삼성물산 - 11차 동시분양 "우린 불황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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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삼성물산 - 11차 동시분양 "우린 불황 몰라"

입력
200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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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되는 집은 된다?'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서울지역 아파트 11차 동시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11차에 용강동 등 3곳에 887세대를 공급해, 서울 1순위 접수에서만 1만189명이 몰려드는 결과를 얻었다. 평균 11.5대1로 전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 3.5대1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용강동 24B 평형은 36대1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건설업체 무더기 퇴출 발표 등이 아파트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 대형업체 선호도가 증가한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1차에 대우건설 말고는 별다른 대형업체가 없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한강 조망권 등 입지 여건이 워낙 차이가 많이 나 '예정된 결과'였다는 해석도 많다. 또한 삼성물산이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처, 뛰어난 마케팅력을 보였다는 점도 지적할 만하다.

삼성측은 경기 상황이 안 좋자, 자사 11차 동시분양 아파트를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로 기획하는 한편, 모델하우스 개장 시간을 회사원의 퇴근 시간 이후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실수요층이 많다고 판단되는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지역 마케팅과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 유효 고객을 선별해 1대1 마케팅을 벌인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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