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경영권 지분 36%(3,751만주)에 대한 제한 경쟁입찰에서 두산컨소시엄에 낙찰됐다.12일 산업자원부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두산과 두산건설로 구성된 두산컨소시엄은 이날 입찰에서 한중 지분을 주당 8,150원, 인수희망가 3,057억원에 낙찰받았다.
한중은 지난 80년 11월 산업은행과 한전, 외환은행 등이 지분 참여해 공기업화한 뒤 만 20년만에, 정부의 민영화방침이 발표된 지 만 13년만에 민영화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두산은 한중 지분 36%를 인수한 이후 외환은행이 보유한 한중 지분 15.7%에 대한 매입우선권도 갖게 돼 최고 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중은 현재 지분 24%가 우리사주 10%, 일반 공개 14%로 배분돼 있으며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2,500만달러 규모(지분 6% 상당)의 전환사채(CB) 매각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두산이 입찰 지분 36%와 외환은행 지분 15.7%를 보유하게 되면 나머지 지분 약 19%는 내년 상반기중 지배 주주의 상황에 따라 입찰 방법 및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두산은 산업은행측과 오는 19일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대금이 납부될 경우 주주총회를 소집, 경영권을 공식 인수하게 된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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