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2일 민주산악회(민산) 송년모임에 참석, "민산이 건설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전두환(全斗煥) 씨가 지배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대통령은 "전두환씨를 항복하게 만들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것은 민산"이라며 민주화 투쟁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산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산 회원들은 이날 도봉산에서 등반대회를 가졌으나 김 전대통령은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유증 때문에 산에 오르지 않았다. 김 전대통령은 "2개월 후 회고록을 발간하기 위해 수정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서울에서 서도전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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