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2일 오후 7시 북한과 영국이 즉시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상대방 수도에 대사급 외교대표부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의 제의와 영국 로빈 쿡 외무상의 10월19일 발표에 따라 진행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영국 사이의 회담이 7일부터 12일까지 런던에서 진행됐다"며 "회담에서 양국은 외교관계를 즉시 설정하는 데 합의했고, 상대방 수도에 상주대표부가 개설되는대로 대사급 외교대표부를 교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12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 "북한과 영국간 외교관계 수립 발표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외교관계 수립이 양자관계 개선뿐 아니라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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