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자로만 인식돼 왔던 소년원생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컴퓨터 강사로 변신했다.법무부는 12일 경기 의왕시 고봉정보통신 중ㆍ고등학교(옛 서울소년원) 등 전국 7개 소년보호교육기관의 전문 교사와 소년원생들을 강사진으로 선임, 지역주민의 컴퓨터 교육을 위한 '정보화 무료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년원생들은 소년원에 들어온 뒤 정보처리기능사나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취득한 '컴퓨터 도사'들로 전문교사를 도와 1주일에 3차례, 3개월 과정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인터넷 검색이나 홈페이지 제작 등을 가르치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원내 정보통신 교육 강화로 올 한해동안 모두 422명의 소년원 학생이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이번 교육과정은 학생 개인의 자긍심과 자활의지를 키우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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