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친 김상록(21ㆍ고려대)이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축구 포항에 입단한다.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2001년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자유스카우트제로 전환돼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대어급 선수가 적었다는 평가속에서 신청자 158명중 53명이 새로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항은 정규리그 하위 3팀의 드래프트 순위추첨에서 대전(2순위)과 울산(3순위)을 따돌리고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1순위에서 김상록(MF)을 지명한 포항은 2순위에서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강용(21ㆍ고려대), 3순위에서는 올림픽대표 나희근(21ㆍ아주대)을 뽑아 공격-허리-수비를 보완하며 가장 알찬 선수선발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대표와 2000춘계대학연맹전 최우수선수(MVP) 김영근(22ㆍ경희대)은 대전에 1순위 지명됐고, 98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대표를 거친 조세권(22ㆍ고려대)은 울산에 1순위로 선발됐다. 전남은 추계대학선수권 MVP 김길식(22ㆍ단국대), 부산은 올림픽대표 출신 송종국(21ㆍ연세대)을 각각 1순위로 지명했다.
경희대 공격의 축을 이뤘던 백영철(22)과 윤원철(21)은 각각 성남과 부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은 박윤화(22ㆍ숭실대)를 1순위로 선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가장 많은 9명을 선발한 반면 수원 삼성은 단 한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각 구단 1순위 지명자 명단
순번 구단 이름
1 포항 김상록(고려대)
2 대전 김영근(경희대)
3 울산 조세권(고려대)
4 전남 김길식(단국대)
5 부산 송종국(연세대)
6 수원 포기
7 전북 포기
8 성남 백영철(경희대)
9 부천 윤원철(경희대)
10 안양 박윤화(숭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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