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와 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의 20% 이상이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7~9월 전국의 먹는물 공동시설 1,774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23.4%인 416개소의 수질이 먹는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ㆍ4분기의 부적합률 13.1%(1,737개중 228개)보다 10.3%포인트 높은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1년간 수질 기준치를 계속 초과한 광주 남구 제봉약수터와 강원 속초시 노적골샘터 등 15개 시설을 폐쇄조치하고, 나머지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부적합 요인으로는 대장균 등 미생물이 전체의 91.1%(379개)를 차지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동산약수의 경우 일반세균이 기준치(㎖당 100마리 이하)의 17배인 ㎖당 1,700마리가 검출됐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향천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폭포사약수터, 인천 남구 학익1동 인학약수터, 대전 동구 대별동 지푸재약수터 등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되는 대장균군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울산 북구 시례동 시례공동우물에서는 60.8㎎/ℓ의 질산성질소(기준 10㎎/ℓ이하)가 검출돼 사용이 중지됐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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