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인플레로 기존의 입시판도가 완전히 깨지면서 입시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 치밀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필수전략
무엇보다 수능 성적표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먼저 변환표준점수와 원점수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특차에서 83개, 정시에서 103개에 달하는데다 340점대 이상에서는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했을 경우 원점수보다 점수대가 상당히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한 총점 계산도 필수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26개 대학에서 16점~100점까지 반영하는 논술고사의 점수차는 최대 5점 내외로 생각하고 지원해야 한다. 점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논술로 만회한다는 생각에서 상향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대 등 7개교만 제외하면 어떤 형식이든 허용하는 교차지원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특차모집
점수 인플레로 예측이 어렵게 됐다. 먼저 정시지원 가능점수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정시보다 상위권 대학은 3~5점, 중위권 대학은 최소한 1~3점 정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여유를 갖고 소신지원해도 괜찮겠다.
특히 자연계열 응시 학생 감소로 특차지원 자격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인문, 예ㆍ체능계 학생들은 특차 교차지원을 노려볼 만 하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특수목적고 학생 등 정시모집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학생들은 가급적 특차에서 합격한다는 목표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모집
지원기회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370점대 이상 학생들은 지원 가능대학이 가, 나, 다군으로 지원기회가 2~3번 정도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을 실시해 수능성적 외의 기타 전형요소의 강약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논술 편차는 최대 5점 정도 생각하면 안전하다.
서울 소재 대학 지원이 가능한 340점 이상 학생들은 3~4회의 지원기회를 소신, 상향, 안전 지원으로 나눠 다양한 전략을 짜야 한다. 논술, 면접, 구술고사가 없는 대학이라면 지나치게 하향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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