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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委 또 '경찰인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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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委 또 '경찰인사' 공방

입력
200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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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목포공화국" 독설…野 "지역감정 자극" 반발사회,문화 분야 부별 심사가 진행된 12일 예결위 회의에선 경찰인사 파동의 주역인 이무영 경찰청장이 야당 의원들로 부터 집중 난타를 당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진심으로 죄송하다. 박금성 전 서울 경찰청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소홀히 해 심려를 끼쳤다. 송구하다"는 이청장의 '90도 사과'보고가 끝나자 마자 돌아가면서 이청장을 두들겼다.

김홍신 의원은 경찰인사 제청권자인 최인기 행자부 장관을 상대로 "오 며칠 사이 이 청장을 살려달라는 로비를 받고있다"면서 "최장관의 인사 안을 이청장이 뒤집었다고 소문나 있다. 이 청장을 사퇴시킬 용의는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장관은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서울청장)본인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이 청장을 사퇴시킬 이유가 없다"고 방어막을 쳤다.

그러자 김용갑 의원은 "대통령 아들은 목포지역 의원이고 민주당의 권노갑, 한화갑,김옥두씨는 모두 목포 소재 고교 출신의 실세들"이라며 "이게 무슨 목포 공화국 인지 헷갈린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의원은 또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국가경영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권력투쟁이나 하면서 무슨 국정쇄신 이냐"고 권력핵심을 겨냥했다.

민주당측이 들고 일어난 것은 당연지사. 배기선 의원은 "왜 자꾸 대통령을 들먹이느냐. 경상도는 40년 동안 해먹었다. 이회창이가 시켰느냐. 정치공세 그만하라"고 고함을 질렀고, 김영환 의원은 "할 말 못할말 가려야 한다. 또 다른 지역감정 자극발언이다"고 비난했다.

삿대질이 오가는 한바탕 소란이 있은 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경찰 스스로 인사 후유증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면서 "인사 책임자는 사실상 이 청장이므로 이청장이 가장 먼저 해임돼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다"고 재차 공세의 고삐를 다잡았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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