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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3세 "경영 앞으로" / SK-최창원·재원, 현대-정일선·의선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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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3세 "경영 앞으로" / SK-최창원·재원, 현대-정일선·의선씨등

입력
200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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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 3세들이 기업 경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경영에 뛰어들 나이가 된 탓도 있지만 새로운 기업환경을 헤쳐나갈 내부적 응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현대가의 경우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4남 정몽우(鄭夢禹 작고)씨의 장남인 정일선(鄭日宣) 기아자동차 기획실 이사가 최근 계열사인 인천제철 상무로 승진했다.

30세인 정일선 상무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의 외아들이자 현대차 구매실장인 정의선(鄭義宣) 씨와 동갑내기. 두 사람은 어린시절 함께 교육을 받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의선씨도 연말 혹은 연초 인사에서 상무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의 동생이 그룹의 바통을 이어받았던 SK그룹에선 2세들의 약진이 더욱 뚜렸하다.

SK글로벌은 최근 인사에서 최태원(崔泰源) SK㈜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崔昌源ㆍ36)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창원 부사장은 작고한 최종현(崔鍾賢) 전 SK 회장의 형으로 SK 창업주인 최종건(崔鍾建)씨의 셋째 아들.

SK텔레콤 사업을 주도해온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 최재원(崔再源ㆍ37) 전무도 13일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대그룹중 LG와 삼성그룹 회장 자녀들은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학업을 계속하고 있어 당분간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의 장녀인 구연경(22)씨는 현재 LG애드 주요 주주이기는 하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李在鎔)씨도 미국 하버드대 유학중이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상황은 아니다.

중견기업들에서도 2세들의 경영 참여가 늘어나고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조양래(趙洋來)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趙顯植 ?0) 차장이 상무보로 발탁 승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그룹의 경우도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 3개 주력사에 창업주인 김수근(金壽根) 명예회장의 세 아들이 각각 포진했다. 대성그룹은 모회사인 대성산업 회장에 장남인 김영대(金英大) 부회장을 선임하고 김수근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계열사인 서울도시가스에서는 차남인 김영민(金英民) 이사가 회장으로, 대구도시가스의 경우 3남으로 그룹본부 기조실장인 김영훈(金英薰) 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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