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당초 계획보다 2만여평 넓은 6만여평 규모로 건설된다. 그러나 개장시기는 1년 이상 늦춰지게 됐다.서울시는 강서구 외발산동에 건설중인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의 부지 규모를 4만3,474평에서 6만3,474평으로 확대하고 사업비도 1,988여억원에서 2,378여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시 이전하게 되는 영등포시장의 상권이 1994년 사업계획 당시보다 두배 이상 성장, 시장 규모를 확장하게 됐다"며 "점포수가 342곳으로 150곳 늘어나고 주차시설 등도 2,896대로 1,076대가 확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이 갑자기 변경됨에 따라 당초 2002년2월 준공 예정이었던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03년 상반기로 개장이 연기된다.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강서, 양천, 구로, 금천구 등의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 도시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98년 착공됐다. 이 시장이 개장되면 하루 4,000톤 이상의 청과물이 이곳에서 거래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물류 혼잡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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