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아들 머리털뽑고 가위로 손발짓이겨대구 남부경찰서는 11일 대구 남구 이천동에 사는 P(7)군이 8일 저녁 앞 이마쪽 머리털이 다 뽑히고 온몸에 상처가 난 상태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실려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아동학대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응급처치를 받은뒤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P군은 의사소통과 음식물 섭취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걸음도 제대로 걷지못하고 있다.
병원측은 "외상 외에도 늑골이 하나 뿌러지고 폐에도 피가 약간 고여있어 완치에는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새 엄마와 아빠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머리털을 뽑고 가위나 발로 손발을 짓이겼다"는 P군의 말에 따라 부모를 찾고 있다. P군의 부모는 8일 저녁 이후 자취를 감췄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