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모스크바서 협상우리나라가 러시아에 제공했던 경제협력 차관 상환을 위한 실무협상이 13~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
양국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16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對)러시아 경협차관을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분할상환(현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간 협정에 가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물상환 품목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지난해 협상에서 양해각서(MOU) 형태로 잠정합의했던 경협차관 상환일정과 방식을 이번 협상을 통해 최종 결론짓고, 정부간 협정으로 최소한 가서명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파리클럽(대러시아 채무조정을 위한 서방채권국들의 협의기구)의 채무조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나라와도 공식적 정부간 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본서명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또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지불해야 할 이자율도 파리클럽 협상타결 이후로 결정이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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