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5법인'으로 부상삼정회계법인이 11일 세계 5대 회계법인인 미국 KPMG의 한국내 제휴회사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이번 제휴로 대우계열사 부실 감리로 영업 정지된 산동회계법인을 대신해 국내 '빅5 회계법인'으로 급부상했다.
삼정회계법인 강성원(姜成遠) 대표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5대 회계 및 경영자문회사인 KPMG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어 일반 회계 서비스 감사를 근거로 한 경영자문 서비스 등을 본격 수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한중인 폴 라일리 KPMG인터내셔널 대표도 이날 "삼정회계법인이 KPMG의 회원이 됨으로써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회계법인으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정회계법인은 1994년 설립된 이래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자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해외 부실채권 매각 주간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급성장해 왔다.
현재 300여명의 공인회계사와 산업전문가들로 구성된 삼정회계법인은 특히 반덤핑 및 국제통상, 기업재무와 자문, 인수합병(M&A) 등 컨설팅 분야에서 업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KPMG는 현재 세계 159개국에 1,200여개의 사무실과 10만7,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1년간 12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세계 5대 회계 및 경영자문회사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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