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자신의 승용차에서 손발이 묶인 채 납치되던 중 문을 열고 달아나려다 대로에서 피살됐다.11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45분께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다부삼거리에서 김모(27ㆍ회사원ㆍ대구 수성구)씨가 가슴 등 7곳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박모(39)씨는 "신호대기중 앞차 운전석 뒷자리에서 손발이 묶인 여자가 갑자기 뛰어 내렸고 운전자가 뒤따라 내려 흉기로 여자를 찌른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미혼인 김씨는 대구의 한 인테리어 회사 직원이며, 경북 포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해왔다.
경찰은 목격자가 사건발생 직후 차량번호까지 확인해 신고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칠곡=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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