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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지금 정체..우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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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지금 정체..우회하세요"

입력
2000.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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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산 1·3호터널과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와 터널 진입에 앞서 도로 입구에 설치된 교통안내전광판을 통해 해당 구간의 교통상황을 미리 알아볼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상습정체구간의 교통상황을 모른 채 무작정 진입했다가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던 운전자들이 전광판 안내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내 차량소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0일 간선도로의 교통안내전광판 설치를 골자로 한 첨단교통시스템 사업 계획안을 확정하고 남산 1호터널 일대부터 이달 말 교통정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산 1호터널 이달 말 서비스개시

시는 먼저 남산 1호터널 주변 입구 5곳에 교통안내전광판을 설치해 지난 1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한남동에서 시내쪽 진입 차량들을 위해 가로 360㎝ 세로 120㎝ 크기의 전광판이 한남로 단국대 앞에 설치돼 있다.

시내에서 한남동 방면으로 가는 차량 운전자들을 위해서는 퇴계로 극동빌딩과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앞, 삼일고가차도 남산분기점 및 삼일로 계성초등학교 앞 등에 설치돼 있다.

전광판의 교통정보는 터널 내부와 주변 출입구 지역의 실시간 교통상황이 우선적으로 안내되고 ▦터널 내부의 평균 통행속도 ▦터널 통과 예상시간 ▦터널내부 및 출입로의 차량정체 길이 ▦터널 내부의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 교통관련 주요 기관들의 전화번호와 우천상황 등 기상정보도 안내된다.

▲2002년까지 5개지역 추가 설치

남산 1호터널에 이어 3호터널에는 총 11.1㎞구간에 강남방향과 시내방향으로 나뉘어 8곳에 전광판이 설치되며, 서울역고가도로 일대 3㎞구간에는 4개의 전광판이 내년 말까지 각각 설치된다.

또 내부순환로 본선과 순환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는 내년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월드컵경기장과 연결된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는 2002월드컵 이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 14일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교통운영개선 기획단 김대호(金大鎬)단장은 "이 시스템은 그간 올림픽대로에서 제공되던 대략적인 소통정보 수준이 아니라 정보 내용을 구간별로 위치별로 세분화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라며 "주요 도로 외에 일반 시내도로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부터 우선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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