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도시 지역경제 조사우리나라 7대 도시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올 1~10월중 실업률이 전국 평균(4.1%)보다 2.4%포인트가 높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증가율ㆍ어음부도율ㆍ외국인투자유치 등 생산 관련 지표는 대구가 최악이며, 소비증가율은 광주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주말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최근 지역경제 동향'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6개 광역시별 실업률은 부산이 신발ㆍ목재 경기의 악화로 가장 높았고, 광주(5.6%) 인천(5.1%) 서울(4.8%) 대구(4.6%) 등이 뒤를 이었다.
어음부도율(금액 기준)은 대구(0.31%)가 ㈜우방의 부도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으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0.26%) 부산(0.24%) 서울(0.23%) 등도 전국 평균(0.22%)을 상회했다.
1~10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은 대구(4.1%)가 가장 낮았고,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의 경우 전국 최하위인 대구(400만달러)가 서울(40억달러)의 0.1%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대표적 소비지표인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은 광주(12.8%)가 건설경기 악화로 전국 평균(23.6%)의 절반에 불과한 반면 대전은 33.5%에 달했다.
또 1~11월중 물가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은 인천(2.6%) 서울(2.5%) 등의 순이었고, 대구(2.0%) 부산ㆍ광주(1.9%) 등은 전국 평균(2.2%)보다 낮았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별 부채비율(1999년 예산대비 99년말 채무잔액)은 대구(63.4%) 부산(59.8%) 광주(56.8%) 등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무리한 지하철 건설에 따른 채무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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