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왼쪽에서 온 차 몇 대가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의 반을 가로막았다. 곧 파란 불이 켜졌는데 차를 피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주위에는 교통정리 하는 경찰이 있었고 그런 상황을 보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든 이가 눈살을 찌푸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경찰이 달려와 당장 그 운전자에게 벌금을 매기고 차를 빼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엄연한 위법행위를 경찰이 보는 앞에서 여유롭게 하고 그런 행위를 대수롭지 않은 듯 바라보는 경찰의 모습 모두가 씁쓸했을 뿐이다. 교통 법규는 내킬 때만 지키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예산이 부족할 때 금고를 채우는 보물 창고는 더더욱 아니다. 교통 후진국이란 딱지를 떼려면 운전자 보행자 통솔자 모두 진정으로 반성하고 개선해야겠다.
박나영ㆍ경기 안산시 성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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