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10일 오는 15일로 예정된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를 소집, 노사정위 공공부문 특위에서 정부측과 합의한 철도 구조조정계획안에 대한 찬반투표을 실시, 참석인원 55명중 31명의 찬성으로 파업 계획 철회를 확정했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노사정위 공공부문 특위에서 철도인력 감축을 당초 규모대로 실시하되 화물열차 기관사 인력 감축 유보 등 부문별 인원 조정을 탄력적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의 철도구조조정 계획안을 정부측과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당초 전체인력 감축규모인 2,346명은 예정대로 조정하되 기관사 1인 승무화는 안전문제 등 현실 여건을 고려해 실시키로 했고, 여객열차 기관사 감축은 안전장치 설비를 보완한 후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또 철도 민영화는 충분한 준비를 통해 이뤄지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한전노조에 이은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로 노동계의 동계투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