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멜론회장 기소중지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멜론회장 기소중지키로

입력
2000.12.11 00:00
0 0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27)씨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承玖 부장검사)는 9일 진씨와 공모해 리젠트증권 주가를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짐 멜론(43.영국인) i리젠트그룹 및 코리아온라인(KOL) 회장이 국내 변호인을 통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멜론 회장측 국내 변호인인 모 로펌측에서 `멜론 회장이 변호인단과 협의를 거친 뒤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왔으나 출석시점및 조사방법 등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멜론 회장은 그러나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내가 서울로 가면 사태만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중립적인 장소에서 누구든지 만나 조사에 응하겠다"며 검찰 소환에 불응할 뜻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그러나 멜론회장이 한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제의해오더라도 직접적인 소환조사외에 출장조사나 서면조사등 다른 방식의 조사는 벌이지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멜론 회장에게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출석토록 영문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또 진씨가 지난 4월 한스종금을 인수한 뒤 한국도로공사 등 2~3개 공기업에 거액의 예금유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 자금출처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진씨가 한스종금 영업본부 이사 전용택(44.구속)씨를 통해 도로공사에 6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려 한 것 외에 일부 공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대 예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건넨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리베이트를 받은 공기업 자금담당자들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금감원 조사결과 도로공사가 예금유치 대가로 163억원 짜리 부실채권을 한스종금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채권 인수경위 등을 확인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