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초 출범할 금융지주회사에 대규모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출신인사를 가급적 배제하고 엄격한 공모절차를 통해 선임키로 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10일 "금융지주회사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자산건전성이 높아진 금융기관을 자회사로 두는 만큼 외국인들도 투자를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융지주회사의 건전한 운영과 재무구조 건실화를 위해선 일정비율 외국자본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년말까지 지주회사 편입 대상은행이 확정되면 곧바로 설립 실무작업과 함께 외자유치 물색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지주회사는 내년 3월말까지 설립이 완료되며 발족 후 곧바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금융지주회사는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로서 주주권은 행사하지만 경영은 완전자율화해야 한다"며 "전직 고위관료 임명은 있을 수 없으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민간인사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금융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