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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노벨상수상 / 오슬로시청, 햇볕정책 상징물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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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노벨상수상 / 오슬로시청, 햇볕정책 상징물로 장식

입력
2000.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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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시청의 메인 홀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상징하는 장식물로 치장됐다. 노벨위는 과거 시상식 때는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로 식장을 장식했지만 이번에는 수 천개의 오렌지와 장미, 해바라기를 섞은 장식으로 연단 뒤 기둥과 벽면 등을 꾸몄다.오슬로 시청은 메인 홀에 헨릭 쇠렌슨, 알프 롤프슨 등이 그린 벽화가 있으며 2층에는 에드워드 뭉크의 작품 '인생'이 전시돼있는 등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김 대통령이 시상식에서 받은 것은 금메달과 증서(diploma), 그리고 상금. 금메달은 18K인 메달의 표면에 순금이 도금돼 있으며 지름 6.6㎝크기에 무게는 200g.

전면에는 노벨의 초상과 출생, 사망연도가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세 명의 남자가 형제애를 상징하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인류의 평화와 인류애를 위해(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려져 있다.

증서는 신낭만파인 노르웨이 화가 엘링 라이탄이 제작한 것으로 가로 20㎝, 세로 33㎝의 크기.

한 쪽면은 그림이 그려져 있고 다른 면은 수상 사실이 기록된 일종의 예술작품. 금년 상금은 900만 크로네(한화 12억원)로 역대 최고액.

상금은 시상 첫 해인 1901년에 15만800크로네로 시작됐다가 지난해 790만 크로네였으나 올해 다시 올랐다. 상금은 시상식 1주일 뒤 달러로 환산돼 김 대통령에게 송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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