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한국인 입양아 출신 노르웨이 TV 여기자의 인연이 화제가 됐다. 1973년 서울에서 출생, 두 살 때 노르웨이로 입양한 안나 바이데르 오센 양은 현재 노르웨이 최대 민영방송사인 'TV2'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오센 양은 1994년 정계를 은퇴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연구중이던 김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 입양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을 때 대학생 신분으로 참석했다.
김 대통령과 오센 양의 재회는 9일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루어졌다. 오센 양은 세 번째 질문자로 나서 "축하드린다"고 서툰 한국어로 인사한 뒤 영어로 이산가족문제를 질문했고 김 대통령은 3분간 진지하게 답했다.
오센 양은 회견 후 한국 기자들의 프레스센터가 차려진 홀멘콜렌 파크 호텍을 찾아 한국기자를 상대로 남북문제등을 취재 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오센 양은 "대학생 시절 김 대통령을 처음 봤을 때 민주화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역설하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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