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법원 부재자표 소송도미국 제43대 대통령을 사실상 결정하게 될 플로리다주 대법원은8일(현지시간) 논란이 되고 있는 수작업 재검표 소송에 대해 판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도 이날 중 부재자투표 무효 소송에 대해 판결할 것이라고 밝혀 투표일인 지난달 7일부터 한 달여를 끌어온 대선 법정공방은 일단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대법원은 앞서 7일 오전 10시부터 민주당의 앨고어 푸보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측 변호인들의 주장을 청취하는 등 수작업 재검표에 대한 소송을 심리했다.
주 대법원의 한 대변인은"대법원이 8일 오전중 심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고어 후보측 변호인들은 "이날 중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웰스 주 대법원장은 특히 선거인단이 12일까지 선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수작업 재검표를 할 수 잇는 시간이 매우 짧다고 밝혀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의 노란표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만 실시하라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테리루이스 판사와 니키 클라크 판사도 8일 중 부재자 투표 무효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전문가들은 순회법원이 문제가 된 세미놀과 마틴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전체를 무효화하라는 고어 후보측의요청을 일부 수용, 공화당원이 정정한 부재자 투표만무효화한다는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순회법원의 판결에 대해 두 후보측은 주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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