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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油 23달러대 7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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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油 23달러대 7개월만에 최저치

입력
2000.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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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안정전망… 경제숨통두바이산 국제 유가가 7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섰다. 국제 유가는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 우세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23.33달러(내년 1월물)를 기록, 지난 5월22일(23.95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됐다.

석유공사측은 "최근 유가 하락은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4차례 증산 효력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며 "수급불안에 따른 심리적 영향과 국제 투기꾼의 세력이 약화해 당분간 수급에 따라 시장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유 총 공급량은 하루평균 7,890만배럴에 달하는 반면 내년 예상 수요량은 7,750만배럴 수준이어서 하루 평균 100만배럴 이상이 남아돌 전망이다.

하지만 중동정세의 불안과 동절기 혹한 등이 변수로 남아있어 낙관하기는 이르며 내년 1월 OPEC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정할 감산규모가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OPEC의 감산량이 하루 50만~100만배럴 수준에 머물 경우 내년 국제 유가는 올해 평균(27달러)보다 2달러가량 하락한 25달러 선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석유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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