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호수공원 좀 내버려 두세요"
알림

"호수공원 좀 내버려 두세요"

입력
2000.12.09 00:00
0 0

고양시가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일대에 선인장 유리온실과 화장실 변천사 전시관 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키로 하자 주민들이 휴식공간을 훼손시킨다며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8일 고양시 공원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시는 내년 6월까지 540평 규모의 선인장 유리온실을 호수공원 한 켠에 건립할 계획이다. 선인장 유리온실에는 세계적인 사계절 희귀 선인장과 열대식물 500여종이 전시되며 인근에 이국적인 정취의 '선인장 거리'도 별도로 조성된다.

시는 또 경기도 시책사업의 하나로 지상과 지하에 화장실과 화장전시관을 각각 건립중이다.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인 이 건물에는 화장실과 관련된 각종 모형과 소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사업비 8억6,000만원 가운데 절반은 경기도에서 부담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우리나라 대표적 자연생태공원을 그대로 보존하려는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유원지로 까지 전락할 수 있는 시설물을 짓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 협의회 채수천(蔡壽天? 57) 총회장은 "지금도 꽃박람회 세계관, 애수교, 화장실, 매점 확장 등으로 호수공원의 자연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인공적인 건물 건립보다 공원내 잔디를 더 심거나 인근 도로의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