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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회생 주역들 "이번엔 대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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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회생 주역들 "이번엔 대우車"

입력
2000.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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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처리작업 잇단 합류1998년 기아자동차 매각의 주역들이 대우자동차 처리 작업에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8일 법정관리에 대비해 회사 정리절차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전 기아차 법정관리 전담팀장이었던 김유식 이사를 선임했다.

이로써 대우차와 인연을 맺은 기아차 출신 인사는 법정관리인을 맡은 이종대 회장과 대우차 사외이사인 류종열 한국바스프 회장, 대우차 자구계획을 맡은 컨설팅 업체 아더 앤더슨의 송병남 부회장 등 6명으로 늘어났다.

이 회장은 89년 기아경제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냈으며 기아사태 당시 기획총괄사장을 역임했다. 채권단의 추천으로 대우차 사외이사를 맡은 류 회장은 효성중공업 부회장을 맡고 있던 98년 기아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기아차 입찰을 주도했다.

아더 앤더슨의 송 부회장도 기아에서 14년간 근무하면서 기아정보시스템 사장, 그룹 종합기획실 사장 등을 지낸 기아통이며, 송 부회장과 함께 대우차 자구안을 짜고 있는 박기영 전무와 황순하 상무도 기아 기획실 출신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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