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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위 ...한국이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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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위 ...한국이 당당하다

입력
2000.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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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출발이다. 박남신(써든데스)_최광수(엘로드)의 콤비샷이 화려한 개인기의 미국 드림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박_최조가 대표로 나선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GC(파72)에서 2인1조로 벌어진 골프 국가대항전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포볼경기서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는 호조를 보이며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수천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닌 타이거 우즈_데이비드 듀발의 미국, 마이크 위어_글렌 헤나티욱의 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3라운드는 각 홀마다 두 선수의 성적중 좋은 것만을 골라 합산하는 포볼방식, 2,4라운드는 한 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예상밖의 산뜻한 첫 발을 내디뎌 당초 목표로 했던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선두는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앙헬 카브레라_에두아르도 로메로의 아르헨티나와 프랭크 노빌로_그렉 터너의 뉴질랜드.

특히 카브레라와 로메로는 18홀중 보기없이 15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신들린 팀워크를 과시하며 15언더파 5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어 피터 오말리_루카스 파슨스의 호주가 14언더파 58타로 3위, 마루야마 시게키_다나카 히데미치의 일본이 12언더파 60타로 4위에 각각 자리했다.

▲한국팀 상보 최광수가 전반 초반과 후반 막판 맹활약하며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고, 박남신은 경기 중반 4개의 버디로 상승세를 살렸다.

최광수는 1,3번홀(이상 파4)에서 4.5m, 4번홀(파4)에서 1.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좋은 출발을 이끌었고 6번홀(파5)에서 2온_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박남신이 7번홀(파4) 4.5m, 8번홀(파3) 1.5m와 11번홀(파3) 40㎝, 12번홀(파4) 1.5m의 줄버디 퍼팅으로 화답했다.

박남신은 최광수의 티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간 2번홀서 역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보기의 위기를 맞았으나 3온_1퍼트로 파세이브, 상승세를 살렸고 11번홀서는 홀인원을 할 뻔하기도 했다. 이어 다시 최광수가 파5의 14번홀서 3.5m의 이글퍼팅을 아깝게 놓쳤으나 17번홀(파5)서 이글을 잡아내 대미를 장식하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팀 듀발이 펄펄난 반면 우즈는 죽을 쑨 한판이었다. 이들이 합친 이날 성적은 이글 4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이중 우즈는 버디 2개밖에 공헌하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미국은 듀발이 파5의 6,9,14번홀과 파4인 12번홀서 이글을 잡고 버디를 2개 보태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믿었던 우즈에 발등을 찍히는 바람에 선두 도약에 실패한 것. 파3의 11번홀서는 둘다 파세이브에 실패, 유일한 보기를 남겼다. 특히 후반 9홀에서 난조가 극에 달했던 우즈는 경기후 "나는 기수였다.

하루종일 말만 탔다"며 "내가 좋아하고 경기상황에 따라 필요로 했던 구질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듀발은 "우리 둘중에 한명이 기대만큼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두권에 가까이 있는 만큼 언제든지 우승의 기회는 있다"고 위로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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