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의 외환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보이던 아시아 경제가 내년에 다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제금융기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수년간 아시아 경제는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경기 상승세가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비드 로빈슨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아시아 경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올해 5.2%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3.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과 일본도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아시아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 생산증가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정부 지출 및 가계 소비지출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어서 취약성을 갖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이 생산비 증가와 물가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것도 경기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 같은 경제적인 요인 이외에도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은 다소간의 정치적 혼란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크푸르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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