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팀 다시 뭉쳐 내년9월께 50부작으로한국일보에 연재됐던 최인호씨의 소설 '상도(商道)' 가 드라마로 부활한다. KBS와 MBC 드라마국은 '상도' 연재가 끝나자마자 드라마로 만들기로 하고 판권 구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결국 드라마 '허준' 제작했던 MBC 이병훈PD와 작가 최완규씨는 최근 '상도' 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MBC는 내년초 이 드라마에 출연할 연기자 캐스팅을 마친 뒤 제작에 들어가 내년 9월께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MBC는 '상도' 가 대하소설인데다 다룰 인물들이 많아 50부작으로 계획하고 있다.
최완규씨는 "주인공 임상옥은 허준처럼 드라마적 요소를 갖춘 인물이다. 성공하는 과정이 역동적인데다 정도를 걸으며 부를 쌓았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임상옥은 경제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사표로 삼을 사람이다"고 말했다.
'상도' 는 200여년전에 실재했던 의주 상인 임상옥의 삶을 소재로 부(富)란 무엇이며, 부를 이루는데에는 어떠한 정신이 뒷받침돼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선후기 최대의 무역왕이자 거상였던 임상옥은 죽기 직전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최인호씨는 " '상도'가 드라마로 제작돼 기쁘다. 시청자들이 임상옥을 통해 새로운 경제철학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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