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리젠트 멜론 회장에 주중 소환장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ㆍ27ㆍ구속)씨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ㆍ李承玖 부장검사)는 6일 진씨, 짐 멜론(43ㆍ영국인) i리젠트그룹 회장 등과 짜고 지난해 10~11월 통정매매 및 허위매수 주문 등의 수법으로 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하고, 진씨가 리젠트종금으로부터 600억원을 대출받도록 해준 전 리젠트증권 사장 고창곤(高昌坤ㆍ38)씨를 증권거래법 위반(시세조종)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고씨가 지난 10월말 진씨와 로빈 윌리 KOL사장을 만나 사건 무마를 부탁하고, 두차례 주가조작을 한 뒤에도 금감원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지 않은 사실에 주목, 고씨가 금감원 등 정ㆍ관계에 사건무마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주가조작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짐 멜론 회장에 대해 금주중 홍콩 i리젠트그룹에 영문소환장을 공식 전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진씨의 아버지(59)가 아들의 사업확장과 구명운동 과정에서 일부 정ㆍ관계 인사들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 로비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진씨가 경영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모 건설사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미분양아파트를 자사 직원 등에게 시가보다 싼값에 넘긴 혐의를 포착, 7일 배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한편 한스종금으로부터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金暎宰) 금감원 부원장보는 진씨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언급과 관련,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 의원 사무실을 찾아간 적은 있으나 진씨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얘기를 꺼낸 적이 없다"며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피감기관 간부로서 임의원과 통상적인 대화를 나눴을 뿐, 한스종금과 관련해 상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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