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20여개 시상… 관계사들도 '賞제정' 러시비영리 단체인 한국능률협회가 노사분규에 이어 관계사들의 지나친 영리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에만 20여개의 시상식을 열었던 (주) 능률협회컨설팅(KMC), (주)능률협회매니지먼트(KMA) 등 능률협회 관계회사들은 6일 '능률협회'의 이름을 도용해 '2000년 한국산업의 디자인파워'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1일자 사보에도 '협회'를 도용, '2001년 식품안전경영대상' 후보기업을 공고했다.
하지만 편법 분사에 반발, 분규중인 능률협회 노조원들은 "능률협회와 관계사들이 상품평가와 관련한 각종 대회를 올해에만 20여개나 열었는데, 또 다시 2개의 시상제도를 신설한 이유가 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심사비와 광고분담금 시상식 경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또 수익사업이냐"며 "모호한 기준에 선정업체 수도 지나치게 많고, 능률협회가 시상하는 것처럼 위장 광고하고 있어 고객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컨설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상금이 없는 단순한 조사결과 발표일 뿐이고,협회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은 협회차원에서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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