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자부 '투자유치 실적' 자료-15억달러… 작년 동기의 50%지난 달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금융ㆍ기업구조조정 지연과 노동계의 불안한 움직임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6일 '11월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자료를 통해 지난달 외국인투자는 15억4,200만달러(신고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1,200만달러보다 50.5%나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 외국인투자는 137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주요 투자국인 미국과 EU(유럽연합)의 투자가 올들어 11월까지 21억7,900만달러와 40억2,100만달러를 각각 기록, 지난해보다 38.0%와 30.0%씩 크게 줄어 든 반면 일본은 1~11월 누계 투자가 20억2,500만달러로 47.3% 늘었고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등 조세 회피 지역 등의 투자가 54억8,800만달러로 101%급증했다.
산자부 박봉규 국제협력국장은 "세풍제지 인수 의사를 밝힌 한라보워터제지와 라파즈석고보드 등으로부터 5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증액 투자가 기대됐으나 노사 불안과 구조조정 지연 등 때문에 투자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하지만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인 16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필기자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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