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회색으로" 삼성"청색유지"올 9월 새로 출범한 르노-삼성자동차의 기업로고 변형을 놓고 대주주인 르노측과 삼성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르노는 삼성차를 인수하면서 외국업체의 진출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을 우려해 한국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르노 상표 대신 기존 삼성자동차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삼성과 10년 장기 사용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르노는 최근 회사 분위기 쇄신과 세계적인 계열사간 기업 이미지 통합을 위해, 현재 사용중인 삼성 로고의 회사명 색상을 삼성의 고유색인 청색 대신 르노의 상징색인 회색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르노는 당초 로열티를 내고 로고의 장기 사용권을 취득한데다 삼성차를 인수한 만큼 로고의 고유한 그래픽만 남기고 전체 색상까지 회색으로 바꾸려 했으나 삼성측이 사용계약 위반이라면 발끈하자 회사명 표기만 회색으로 바꿀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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