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최진실(32)과 야구선수 조성민(27)의 결혼식이 5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개그맨 이경규의 사회로 진행된 이 결혼식은 양가 친지와 동료 연예인, 결혼식을 보기 위해 모인 팬 등 1,500여명의 하객과 수백 명의 보도진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식장 바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으로 결혼식 장면과 두 사람의 성장ㆍ교제 과정이 담긴 영상물을 지켜보았다.
결혼식 주례는 신랑의 은사인 윤영섭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섰다. 조성민과 최진실은 식장에 동시 입장했으며 혼인 서약문을 직접 낭송했다. 예물교환 후에는 조씨의 단짝 친구인 유진호씨와 최씨의 절친한 친구인 개그맨 이영자씨가 각각 신랑신부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신랑신부는 서로에게 사랑의 편지를 읽어 주었다. 최진실은 '남편 조성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야구선수인 남편을 위해 아낌없이 내조하겠다'고 밝혀 야구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씨는 또 어머니 정옥숙씨에게 감사와 사랑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낭송해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축가는 톱가수 신승훈과 일본의 인기가수 마에타 노부테루가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결혼식 하객도 화려했다. 신부와 친한 엄정화 이소라 이승연 김희선 등 연예계 톱스타들을 비롯하여 박찬호 이종범 임선동 정민태 정민철 등 국내 야구선수를 비롯해 신랑 조성민이 소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팀의 구와타 마츠미, 사이토 마사키 등 40여명의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 후 두 사람은 하얏트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6일 오전 9시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인도양 몰디브에 위치한 카니 리조트로 14박 15일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당분간 일본 도쿄에 차릴 예정이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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